삼척 영은사 팔상전

1. 본문

삼척 영은사 팔상전(三陟 靈隱寺 八相殿)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영은사에 있는 건축물입니다. 1982년 11월 3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은사는 통일신라 말 범일조사가 지은 절입니다. 영은사에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팔상전은 조선 인조 19년(1641)에 지어졌다고 하나, 건축 양식은 조선 후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팔상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입니다. 앞쪽은 겹처마이고 뒤쪽은 홑처마인데, 뒤쪽의 덧서까래를 앞쪽보다 길게 하여 건물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붕 옆면에는 방풍판이 달려 있는데, 모서리를 서로 다르게 하여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내부에는 영조 36년(1760)에 제작된, 석가모니의 일생을 8폭의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도(탱화)가 있었으나, 1980년경 도난당했습니다. 현재는 새로 제작된 팔상도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팔상전에는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라는 주련(柱聯)이 걸려 있습니다.

영은사에는 팔상전 외에도 대웅보전(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76호), 괘불(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08호)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